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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0 10:45
변화와 혁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641  
우리는 항상 ‘변화’라고 하는 물결에 직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날씨와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가 있는가 하면 급속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필요한 지식은 빛의 속도로 전파되고 공유되는 등 우리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소도 끊임없이 바뀌면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생이나 조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커다란 변화로 작용하는가 하면 또 어떤 변화는 지금까지의 안정적인 삶과 조직에 또 다른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설사 알게 된다 하더라도 변화를 싫어하는 본성 때문에 일부러 외면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냥 현실에 안주해 버리면 서서히 끓는 물 속에 처한 개구리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만다.

 변화는 두렵기도 하고 회피하려는 사람에게는 위협적인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나 조직에게는 오히려 강인한 힘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변화는 최선을 다하게 해주고 새로운 성공의 기회를 제공해 주며 약점을 보완하여 경쟁력을 강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만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사람에게는 이러한 변화는 곧 기회가 된다.

기업은 태어나서 30년 정도가 지나면 그 기업의 약 80% 이상이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기업의 평균수명이 점점 짧아져 최근에는 10년 안팎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F.Drucker)는 <경영의 바이블>에서 ‘사람은 변화를 통제할 수 없고 다만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사는 대변혁의 시기에 변화는 하나의 규범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장소와 상황에 맞게 제대로 인식한 후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만이 개인이나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는 변화관리 방법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적응한다는 것은 그 시대의 패러다임을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변화(Change)란 ‘각자가 속한 환경에서의 패러다임을 깨닫고 그 곳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친숙한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해 온 익숙함 속에서 일을 하는 것에 훨씬 편안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때문에 혹시 일부라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면 애써 배척하거나 두려움으로 인해 거부하는 편에 서기도 한다.
 
 변화를 감지하기란 쉽지 않다. 시계의 초침은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시침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어렵듯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그 변화가 즉각적인 것이 아닐 경우 인지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하물며 어렵게 변화의 흐름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후에 더 큰 위험요인을 야기하기도 한다.

경영전략의 대가 게리 헤멜(G.Hemel)은 자신의 저서 <꿀벌과 게릴라>에서 오늘날을 ‘혁명의 시대’라 부르고 있다. 이제 변화는 더 이상 점진적이거나 단순하지 않고 불연속적이고 돌발적이다. 제아무리 초일류 기업일지라도 한 순간 방심하면 곧바로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는 처지가 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커다란 변화를 ‘혁신(Innovation)’이라고 한다. 혁신이란 갓 벗겨낸 가죽을 무두질해 새롭게 만든다는 뜻으로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을 극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옛 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 데에 반드시 고통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보았던지 오죽하면 혁 자(字)를 가죽을 뜻하는 혁(革)자를 썼을까? 혁신에는 항상 이러한 고통이 수반되므로 이를 행동으로 실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화하기 위한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절실함 속에 변화의 흐름’을 간파할 줄 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궁즉통(窮即通)’이라는 옛 말이 있는 데 이는 궁(窮)하면 변(變)하게 되고 변(變)하면 통(通)해서 오래(久)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로써 옛 현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窮即變,變即通,通即久)
 
 경영의 신(神)이라 불리는 마쓰시타는 "바람이 강한 때야말로 연을 날리기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Change의 g를 c로 바꿔보라. Chance가 되지 않는가?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라며 자신의 성공비결은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잡스는 발명가라기보다 변화를 예측하고 기존에 있던 기술을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을 통해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변화의 선도자이자 혁신가라고 할 수 있다.

 공룡은 힘이 강했지만 빙하기의 도래와 함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멸하고 말았다. 반면 작은 생명체 중에 하나인 바퀴벌레는 고생대 화석에서 그 조상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가장 오래된 곤충류의 하나로 현재 그 종류만 수 백 가지나 된다고 한다.

 바퀴벌레는 그야말로 작고 힘없는 벌레이지만 기후나 환경 등 서식조건의 변화에 가장 잘 적응했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와 함께 생존해 올 수 있었다. 이처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생물만이 급변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나 조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또는 혁신이라는 단어를 만나게 되면 즐거움이나 행복을 떠올리기 보다는 또 ‘혁신이야?’ 라는 불평과 함께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부정적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어차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택은 하나 밖에 없다.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소극적으로 변화에 끌려가기보단 차라리 그 변화 속에 몸을 던져 남들보다 더 일찍 변화를 맞이하는 편이 낫지 않을 까? 더 나아가 그러한 변화를 즐기는 것이 개인이나 조직에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스스로 변하고 조직을 혁신하고 문제를 해결하라
        (남영학, 미래와 경영)